파리와 서울의 아스티에 드 빌라트 플래그십에서 흘러나오는 모든 플레이리스트는 이반 페리콜리의 손을 거친다. 전 세계에서 진행하는 팝업과 이벤트를 위한 플레이리스트도 마찬가지. 신제품 콜렉션 준비로 바쁠 때에도 그는 새로운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기분을 좌우하는 음악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프랑스 속담 중 '음악은 마음을 부드럽게 한다' 라는 말이 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고 믿는 속담이죠. 일을 할 때도, 어떤 공간에 머물 때도 그 상황에 어울리는 음악을 트는 것은 제게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 듣는 음악에 따라서 제 기분도 바뀌곤 하거든요.” 다양한 음악 장르를 탐닉하는 이반은 자신을 경쾌하지만 특유의 여운이 남는 프랑스 팝에 비유한다. 주로 과거의 유물에서 발견한 아름다움으로부터 영감을 얻는 그이지만, 음악만큼은 늘 새로운 곡을 찾는 편이다. “매주 업데이트되는 스포티파이의 맞춤형 플레이리스트를 즐겨 들어요. 한 아티스트를 찾으면 또 다른 아티스트로 자연스레 넘어가게 되고, 그렇게 한참을 듣다 보면 정말 흥미로운 음악을 마주하게 되죠.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음악을 발견하고 듣는 걸 좋아해요.” 그가 추천하는 또 다른 음악 디깅digging 방법은 ‘Radiooo’라는 어플이다. 다양한 DJ들이 진행하는 음악 방송을 들을 수 있는 앱인데, 여기서 독특한 음악을 많이 발견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