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문화적 스펙트럼이 넓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음악, 향, 브랜딩, 마케팅 등 다양한 면면에 관심을 가지고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춰야죠. 저는 어려서부터 책, 영화, 음악 등 많은 영역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한쪽에만 깊이 빠지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폭넓게 익혔죠. 그 덕분에 조예가 아주 깊은 수준은 아니지만, 공간에 어울리는 조명, 의자 등의 가구, 음악과 그 음악을 잘 표현할 스피커 등을 제안하고 판단할 수 있는 수준은 되었다고 생각해요. 이런 제안들을 모아 일관성과 응집력을 갖춘 공간을 만드는 게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