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민이 추구하는
럭셔리의 진정한 의미

A   PERSONA   61

파르스 대표, 최승민

Jan 8, 2026

런던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출장으로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를 수차례 오간 최승민은 다양한 트렌드와 브랜드를 경험하며 자신만의 취향을 단단히 쌓아왔다. 도심보다 자연에 더 마음이 향하는 그는 일상에서 오래 바라봐도 질리지 않는 것과 과하지 않은 조형미, 정직한 재료가 주는 편안함을 진정한 미학으로 여긴다. 그가 애정하는 브랜드 역시 인위적인 장식보다 절제된 아름다움과 본질에 충실한 태도를 지향한다.

최승민의 미학과 결을 같이하는 브랜드 4


아가페까사

아가페까사는 이탈리아 욕실 브랜드 아가페 Agape가 론칭한 브랜드로, 파르스가 국내에 수입해전개하는 유일한 가구 라인이다. 최승민은 밀라노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Mandarin Oriental Hotel 로비에 놓인 아가페까사의 에로스 테이블 Eros Table을 처음 마주하고 압도적인 존재감에 매료되어 브랜드 도입을 결정했다. 아가페까사에서 판매하는 모든 가구는 이탈리아 건축계의 거장인 안젤로 만자로티 Angelo Mangiarotti가 생전에 디자인한 결과물이다. 건축에 대한 관심이 깊은 최승민은 아가페까사 가구 곳곳에 드러나는 짜임과 구조에서 만자로티 특유의 건축적 사고와 태도가 고스란히 읽힌다는 점에 특히 주목했다.


레아

레아 Lea는 파르스가 20년 넘게 전개해 온 타일 브랜드로, 자연과 광물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장식적인 요소를 최소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최승민은 타일이 본질적으로 평면적이며 오랜 시간 사용되는 자재인 만큼, 자연스러움을 가장 충실하게 구현한 제품이 곧 좋은 타일이라고 믿는다. 그런 관점에서 레아는 그에게 가장 많은 영감을 주는 브랜드다.


판티니

이탈리아 수전 브랜드 판티니 Fantini는 기술과 디자인의 조화를 통해 수전을 하나의 조형적 오브제로 완성한다. 빈센트 반 두이센 Vincent Van Duysen, 피에로 리소니 Piero Lissoni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으로 주목받아 왔지만, 그 과정에서도 판티니만의 단단한 정체성을 유지한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지향하는 태도는 최승민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오리지널 파르케

파르스에서 선보이는 오리지널 파르케 Original Parquet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원목 마루 브랜드다. 기술의 발전으로 타일을 통해 대리석, 패브릭, 페인트 등 다양한 질감을 구현할 수 있게 됐지만, 원목 마루 특유의 재질감만큼은 여전히 대체하기 어렵다. 최승민은 주거 공간에서 느껴지는 원목 마루의 따뜻함이 결국 브랜드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이탈리아 특유의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컬러를 가장 잘 표현한다는 점에서, 오리지널 파르케는 그에게 깊은 신뢰를 준다. 재료의 언어로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건축가 듀오 헤르조그 & 드뫼롱 Herzog & de Meuron이 송은아트센터 설계에 이 브랜드의 마루를 선택했다는 사실 역시 그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한다.


에디터 한동은
포토그래퍼 맹민화


Recommended

A PERSPECTIVE is a digital content platform developed througha partnership between Magazine B and Pole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