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과 재학 시절, 마케터로서 어떻게 차별화할 수 있을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선배나 교수님에게 자문을 구해가며 업계를 파악했는데, 대부분 마케팅을 하나의 큰 분야로만 보았고, 특정 영역을 깊게 다루지는 않았죠.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한 가지 영역을 깊이 파야 기회가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한번은 친구들과 ‘내일로 패스’를 끊어 야구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어요. 지방 구장을 돌며 경기를 본 뒤 지역 맛집을 찾게 됐고, 자연스레 향토 음식에 매료됐어요. 그 경험이 ‘이 일을 하면 즐겁게 할 수 있겠다’라는 확신으로 이어진 거죠. 흔히 50~60대에 외식업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20대 때부터 외식 마케팅을 공부하면 본전은 찾겠다 싶었죠.(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