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요. “이걸 왜 하기로 했지?”, “이 일이 시작된 계기는 무엇이었지?”와 같은 질문이요. 처음 작업의 목적은 단순하고 명확했는데, 어느 순간 곁가지의 생각들이 자꾸 생기거든요. 복잡해지고, 욕심이 붙고, 그러다 보면 본질에서 멀어지기 쉬워요. 원점으로 돌아가려 해요. 쉬운 예로 우리가 운동할 때, 건강해지려고 시작하잖아요. 그런데 체중계 숫자에만 집착하거나, 기록에만 목을 매면 몸을 망치기 십상이죠. 디자인도 마찬가지예요. 본래의 이유보다 파생된 생각들이 커지면, 중심이 흔들려요. 이건 일종의 리마인드이자 자기검열이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