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세계 금융위기 시절에 취업을 준비했어요. 한국 경제도 굉장히 어려웠고, 무엇보다 가세가 완전히 기울었죠. 적성이나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고민할 여력이 없었어요. 우여곡절 끝에 IT 회사에 입사했고, 취업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죠. 꽤 만족하며 회사에 다녔지만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사회학을 전공해 대학 내내 글을 써왔고, 그 과정을 좋아했어요. 취업 전 언론 고시를 준비 했는데 그때도 늘 글 쓰는 연습을 했었고요. 일이 익숙해질수록 무언가 뚝 끊긴 듯한 기분이 들었는데, 그게 바로 글쓰기라는 걸 알아챈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