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관련 세션을 주로 진행하는 만큼 정보연은 맛과 향에 민감한 편이다. “친가와 외가의 본가가 각각 전라도와 이북이라 양가 모두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어요. 늘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요리를 해주셨죠.”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부터 미식에 눈을 떴고, 대학 시절 호기심이 더해지며 한층 다양한 식재료와 외식 문화를 즐겼다. 여러 식품관을 찾아 다니며 쇼핑을 즐겼고,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식재료를 접해 왔다. 그가 특히 관심을 갖는 건 다양한 제철 식재료다. “농업 기술이 워낙 발달해서 농작물 대부분을 1년 내내 맛볼 수 있지만, 그래도 제철에 나는 것만의 풍성한 향과 식감이 존재하더라고요. 요즘 같이 더울 때는 감자와 양파가 시즌이고, 가지도 아주 잘 자라요. 해산물도 좋아하는 편인데, 시기에 맞춰 식재료를 공수해서 먹곤 하죠.” 음악과 마찬가지로 미식의 영역도 그가 하는 일과 아주 밀접하다. 아직 와인만큼은 아니지만 위스키 역시 푸드 페어링이 더 성장할 거라고 이야기하는 그에겐 이를 더 잘 소개하고 경험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 얼마 전 오뚜기 카레와 위스키의 페어링 세션&워크숍을 직접 진행한 바 있는데, 이러한 이벤트는 그의 비전을 실현해 가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