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칸 퀴진 전문 F&B 기업인 ‘몰리노 프로젝트’를 이끄는 진우범 오너 셰프는 엘 몰리노, 라 까예, 에스콘디도, 페스카데리아까지 각기 다른 콘셉트를 가진 네 곳의 미식 공간을 운영한다. 그는 멕시칸 퀴진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해석하고 변주해왔지만, 스스로를 “멕시코 음식을 하는 사람”이란 한 마디로 담백하게 소개한다. 진우범에게 요리란 단순한 조리 행위를 넘어, 문화를 해석하고 시대와 장소를 다층적으로 연결하는 일에 가깝다. 그는 멕시코 요리에 담긴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한국이라는 지역성과 현재라는 시간을 교차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거침없이 펄쳐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