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미국 산타바바라에서 본 폴 매카트니 Paul McCartney의 공연이요. 80세가 넘은 전설적인 뮤지션이 베이스와 피아노, 기타를 바꿔가며 2시간 넘게 공연을 이어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어요. 그의 팀 또한 기억에 남아요. 좋은 기회로 공연 제작진과 인사를 나눴는데, 수년간 함께한 전속 사진 작가, 비주얼 디렉터, 음향 감독, 세션 멤버들까지, 매일 공연장에서 마주하면서도 오랜만에 만난 것처럼 서로를 격하게 반기더라고요. 서로를 소중하게 여기고, 진심으로 무대를 즐기는 것처럼 보였어요. 좋은 무대를 만드는 원동력은 결국 함께하는 사람들 간의 신뢰와 합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