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에게 독서는 음악처럼 온전히 개인적인 행위이다. 잠들기 전 오롯이 혼자 있는 시간에 매일 같이 책을 읽는 이유다. “책을 읽는 고요한 시간이 저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합니다.” 소장 가치가 높은 아름다운 디자인의 책을 출판하는 프란츠의 대표답게, 김동연이 책에서 콘텐츠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표지다. “저는 표지 디자인과 책 제목을 한 묶음으로 봐요. 표지는 책의 얼굴과도 같죠. 마음이 끌리는 제목과 표지 디자인이 어우러질 때 그 책은 훨씬 더 매력적으로 다가와요.” 그는 프란츠에서 출판하는 책의 제목을 정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인다. 프란츠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나의 이브 생 로랑에게>의 원제는 <이브에게 보내는 편지>였지만, 보다 애틋하고 다정한 마음을 표지에 담기 위해서 제목을 바꿔 출간했다. 김동연은 앞으로 프란츠가 출간하는 책의 범위를 점차 확장해 갈 계획이다. “이미 <나의 이브 생 로랑에게>를 통해 첫발을 내디딘 셈이죠. 그래서 최근엔 시각 예술과 관련된 서적에도 관심을 두고 탐색 중이에요. 음악을 넘어 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출판을 통해 프란츠의 이야기를 확장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