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 강북은 제가 태어나고 대학까지 다닌 곳이에요. 정동, 인사동, 북촌, 서촌은 제게 가장 익숙한 동선이죠. 연애 시절 조나단에게도 이 동네들을 자연스럽게 소개하게 됐고, 그 또한 오래된 정서와 조용한 분위기에 금방 매력을 느꼈어요. 강남의 편리함도 좋지만, 저희는 오래된 나무, 낡은 벽, 정감 있는 카페와 책방에서 오는 감정을 더 선호하는 편이에요. 매장 자리를 알아볼 때도 유동인구보다 ‘우리가 좋아하는 동네인가’를 더 중요하게 봤고요. 손님들이 “스코프와 이 동네가 참 잘 어울린다”라고 말할 때, 저희가 느끼는 감각이 손님에게도 전해졌다는 걸 실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