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이 독서를 통해 발견한 삶의 해법

A   PERSONA   48

로컬스티치 대표, 김수민

Sep 25, 2025

독서 

김수민의 삶에는 언제나 책이 있었다. 특정 작가나 장르에 매료된 것이 아니라, 글을 읽는 행위 자체가 그에게는 즐거움이었다. 책 속에는 그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와 만난 적 없는 사람들이 살아 있었고, 그는 독서를 통해 낯선 세계와 끊임없이 만났다. “책은 저에게 공부이면서 동시에 휴식이에요. 막막할 때는 답을 찾고, 지칠 때는 숨을 고르게 해주죠.” 최근 그가 몰입해 읽은 책은 <넨도, 디자인 이야기>. 작은 발견에서 시작된 디자인이 어떻게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주는 책으로, 다양한 스튜디오의 경험이 담겨 있다. 그는 이 책을 읽으며 “15년, 20년 일을 하다 보면 결국 자신이 쌓은 경험을 다른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일이 중요하다”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후배들이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식과 경험을 아카이빙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 것이다. 결국 김수민에게 독서는 지식을 쌓는 도구이자, 관계와 경험을 나누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책은 저에게 공부이면서 동시에 휴식이에요. 막막할 때는 답을 찾고, 지칠 때는 숨을 고르게 해주죠.”

김수민이 추천하는 생각을 넓히는 책 3


<에디토리얼 라이팅>, 이연대

공간을 기획하는 일과 글쓰기를 닮은 과정으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기획과 글쓰기의 리듬을 통해 꾸준히 결과물을 쌓아가는 힘을 일깨우며, 콘텐츠 생산자에게 담백한 길잡이가 된다. 지식 구독 서비스인 ‘북저널리즘’을 이끌어온 저자의 노하우가 응축돼 있다.


<실패를 통과하는 일>, 박소령

퍼블리 창업의 여정을 기록한 일기로, 시행착오와 고민의 흔적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실패를 자산으로 삼아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불확실성을 기꺼이 끌어안는 태도의 가치를 전한다. 스타트업 생태계를 기록한 ‘작은 전쟁사’로 읽힌다.


<청킹맨션의 보스는 알고 있다>, 오가와 사야카

홍콩의 독특한 공간을 탐사한 인류학자의 여정으로, 도시를 이루는 다양한 생태계의 작동 방식을 보여준다. 유연하게 변화하는 공동체의 모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란 무엇인지 묻게 한다. 창의적 생산자들에게는 도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공한다.


에디터 서재우
포토그래퍼 맹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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