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 패션 브랜드 ‘얼바닉30 Urbanic30’과의 작업이요.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와 일본 아오야마 스토어, 두 지점을 디자인했는데 스케일과 분위기가 전혀 다르지만, 어느 도시에나 있을 법하면서도 미묘한 차이로 낯선 감각을 전달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던 목표는 같았어요. 주변 환경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도 해상도를 높인 공간을 지향했고, 뉴트럴 톤을 기반으로 우드와 석재 같은 자연 소재, 자연광과 인공조명을 상황에 맞게 조합해 일반적인 쇼룸과는 다른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희원) 과정에서도 만족도가 컸어요. 보통은 샘플링에 비용 부담이 커 여러 시도가 쉽지 않은데, 이번에는 같은 석재라도 가공 방식과 패턴, 사이즈를 달리하며 충분한 테스트를 거쳤죠. 그 결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빛의 각도와 시간에 따라 그림자가 달라지는 미묘한 차이까지 구현했고, 일본 아오야마 스토어는 마루의 광택과 도장 방식 등 재료 선택을 여러 실험을 통해 정교하게 조율할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