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찬과 맹유민은 낯선 여행지에서 여러 숍을 둘러보며, 공통으로 마음이 동한 물건들을 하나씩 모아 컬렉션을 이어왔다. 두 사람은 테이블웨어를 수집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식기를 고르고 꺼내 사용하는 과정 자체를 즐긴다. 이들에게 테이블웨어는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기물이자, 생활 속에 스며든 예술과 디자인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매개다. 특정한 아티스트나 장르, 소재를 선호하기보다는 각자의 맥락과 이야기를 품고 있는 기물들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머무는 이유다. 이들이 수집한 다양한 개성의 테이블웨어는 각기 다른 가능성을 탐구해 온 듀오의 작업 방식과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