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스가 가구를 통해
전하고 싶은 특별함

A   PERSONA   54

모모스커피 대표, 이현기·전주연

Nov 13, 2025

모모스의 공간은 의자, 조명, 테이블 하나까지 쉽게 만나기 어려운 디자인 가구로 채워져 있다. 이현기는 손님이 여러 번 방문하더라도 매번 다른 자리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기능에 충실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그는 특히 미드센추리 시대에 출시한 가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자연 소재를 사용하고 불필요한 장식을 덜어내는 미학은 커피와 조경, 그리고 가구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결을 이룬다.

모모스커피 온천장 본점에서 만날 수 있는 디자인 가구 3


PH 아티초크, 루이스폴센

덴마크 디자이너 폴 헤닝센 Poul Henningsen이 1958년에 디자인한 작품으로, 가장 모던한 감각을 지닌 샹들리에라고 생각한다. 전구가 직접 보이지 않도록 설계되어 은은하게 빛을 흩뿌리는 점이 인상적이다. 겹겹이 쌓인 72장의 잎(Leaf)이 빛을 여러 방향으로 분산시켜,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부드럽게 공간을 감싼다. 특히 창밖에서 바라볼 때 느껴지는 존재감이 아름답다.


사피 테이블, 까시나

이현기는 군더더기 없는 선으로 공간을 정돈하고, 필요한 요소만으로 편안함을 만드는 건축과 디자인을 좋아한다. 그가 베니스의 건축가 카를로 스카르파 Carlo Scarpa 를 좋아하는 이유다. 사피 테이블 Safi Table은 스카르파의 작품으로, 목제 상판 위 철제 다리가 담백한 균형을 이룬다. 단순하지만 존재감 있는 스케일로 공간의 중심을 잡는다.


포퇴유 그랑 콩포르, 까시나

샤를로트 페리앙 Charlotte Perriand, 르 코르뷔지에 Le Corbusier, 피에르 잔느레 Pierre Jeanneret 가 함께 디자인한 포퇴유 그랑 콩포르 Fauteuil Grand Confort. 직선적인 프레임이 만들어내는 단정한 형태가 마음에 든다. 브라운과 블랙 두 가지 색상을 구입했는데, 세련된 인상의 브라운 모델은 마린시티 지점에, 클래식한 블랙 모델은 온천장 본점 본관 2층에 배치했다. 단순한 구조와 기능 중심의 디자인이지만, 균형 잡힌 비율로 공간에 특별한 존재감을 더하며 오브제로 작용한다.


에디터 서재우
포토그래퍼 맹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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