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범의 예술적 깊이를 더하는 드로잉

A   PERSONA   24

폴스타 소속 자동차 디자이너, 이수범

Jan 30, 2025

드로잉

이수범은 언제 어디서나 펜과 노트를 가지고 다닌다. 노트를 두고 온날에는 냅킨이 그의 도화지가 된다. 건물, 지나가는 사람, 공연 중인 밴드, 자연 등 대상에도 경계는 없다. “어떤 장소에 여유롭게 머무는 기회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주변을 관찰하고 몰입해 그림을 그립니다. 마음이 안정되기도 하고, 잡다한 생각을 내려둔 채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좋죠.”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지만 미술이라는 진로를 확실하게 생각지 못했던 그에게 인도에서의 학창생활은 전환점이 되었다. “당시 영어를 네이티브처럼 구사하지 못해서 경제학, 정치 같은 학문 공부는 어려웠어요. 예술은 언어의 장벽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돌파구였어요.” 그림은 여전히 그에게 든든한 자양분이다. 다양한 일상의 환경을 그리며 드로잉 실력을 키워왔다. 냅킨부터 스케치북까지 가벼이 그린 그림도 버리지 않고 모두 모았다. 일부는 스캔하거나 촬영해 컴퓨터에 저장했다. “저의 아카이브로 언젠가 흥미로운 일을 도모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하나둘 모았어요. 4년 전 갔던 노르웨이에서는 아름다운 풍경에 압도되어 처음으로 붓을 들고 페인팅도 해봤는데요. 빛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페인팅의 매력도 좋더라고요. 가장 좋아하는 화가도 빈센트 반 고흐거든요. 나중엔 드로잉에서 페인팅까지 뻗어 나가며 제 예술적 감성과 철학의 깊이를 더하고 싶어요.”

“어떤 장소에 여유롭게 머무는 기회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주변을 관찰하고 몰입해 그림을 그립니다. 마음이 안정되기도 하고, 잡다한 생각을 내려둔 채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좋죠.”

에디터 한동은
포토그래퍼 알렉산더 소더링 Alexander Söder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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