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이 정말 많아요. 집요한 면도 있고, 에너제틱하다 보니 무언가에 꽂히면 바로 배우고, 몰입해서 관찰하곤 하죠. 궁금한 건 직접 부딪혀서 알아내는 편이고요. 아티스트들을 보면 보통 감성적인 분들이 많은데, 저는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스타일이에요. 무언가에 이끌리기 보단, 주제를 정해 분석하는 편이죠. 퍼포먼스를 구상할 때도 대중이 새롭게 느낄만한 주제를 찾은 뒤에 시각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대칭과 비대칭의 변화를 활용해 그래픽적 느낌을 더하려고 해요. 감수성이나 감각에 의존하기 보단 오히려 AI에 가깝죠. 그렇다 보니 예술가, 아티스트라는 호칭이 어색하기도 해요. 아름다운 공간과 패션, 소소하지만 예쁜 물건들, 자연, 사람들과의 만남 등 새로움을 만들기 위한 동력은 주로 주변에서 발견하는 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