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와 풋살, 재즈와 힙합, 커피와 베이킹, 테니스와 러닝, 캠핑과 LP, 향수와 시집까지. 노현재는 좋아하는 것이 많은 사람이다. 그에게 영화는 새로운 경험의 스위치를 켜주는 일종의 부스터다. 영화나 다큐에서 마음이 ‘툭’ 움직이는 장면을 만나면, 작심삼일이어도 좋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그 장면을 일상에 들인다. 그렇게 낯선 경험을 하나씩 쌓다 보면 생각과 감정의 결이 자연스럽게 달라지고, 의사로서의 시야도 넓어진다. 지루함을 잘 버티지 못하는 성향 덕분인지 이런 시도들은 그의 삶에 리듬을 만들고, 진료에도 깊이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