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령은 콘텐츠를 사랑한다. 책, 만화부터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까지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본다. 콘텐츠에서 얻은 영감이나 인사이트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과 블로그에 성실하고 꼼꼼하게 기록한다. 그는 자신의 취향을 ‘잡식성’이라 설명하지만, 박소령이 좋아하는 장르적 세계는 분명하다. 소수의 똑똑하고 유능한 사람들이 모여 팀을 이루고, 대의를 위해 일하는 서사에 크게 감응한다. 때로는 냉정적으로 판단하고, 때로는 불처럼 열정적으로 움직이는 등장 인물들로부터 ‘얼음’과 ‘불’ 같은 태도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법을 배워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