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뉴욕 본사에서 만나기로 되어 있었지만,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도심이 아닌, 롱아일랜드 햄튼 Hamptons으로 향했어요. 요트가 드나드는 고급 휴양지인데, 11월 말이라 대부분 매장이 문을 닫고 벽에 페인트를 칠하는 중이었죠. 다행히 노아 햄튼 매장은 열려 있었고, 직원에게 이것저것 묻고 나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본사 마케팅 담당자더라고요. 숙소로 돌아온 뒤, 다음 날 만나기로 한 세일즈 디렉터에게서 “파운더도 함께 미팅에 참석하겠다”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제가 햄튼 매장을 방문한 게 꽤 인상적이었다고 했죠. 미팅 당일엔 노아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고 싶어 초창기 아이템을 입고 갔고, 파운더도 반가워했어요. 케이스스터디 Casestudy 바이어 시절 보냈던 제안 메일과 강릉에서의 생활 사진을 보여주며 이 브랜드를 꼭 유통하고 싶은 이유를 설명했죠. 놀랍게도 다음 날 또 보자는 연락이 왔고, 거의 그 자리에서 대부분의 조건을 구두로 정리하고, 파트너십이 성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