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부딪히고, 그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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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트레이딩 본부장, 성명수

Oct 30, 2025

성명수는 강릉에서 어업에 종사하던 할아버지 덕분에 바다와 가까운 삶을 자연스럽게 체득했고, 그 경험은 오늘날 그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을 형성한 원천이 되었다. 서핑과 달리기, 로컬 푸드와 커뮤니티를 향한 애정 역시 고향 강릉에서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서울과 강릉을 오가며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지금, 그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일과 라이프스타일이 연결된다는 사실을 더 선명히 깨닫고 있다. 강릉은 그에게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답을 가르쳐준 고향이자, 계속해서 새로운 영감을 끌어내는 곳이다.

성명수에게 진정한 쉼을 안겨준 강릉의 장소 3


허균·허난설헌 기념 공원

강릉 시내 한가운데에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있다. 허균과 허난설헌 남매가 살았던 옛터 위에 조성된 공원이다. 숲은 촘촘하고 공기는 맑다. 성명수는 생각이 복잡할 때면 이곳을 찾는다. 천천히 산책로를 걷다 보면 고요와 리듬이 되살아난다. 숲은 경포호와 맞닿아 물가까지 이어지는데, 특히 비 오는 날의 산책을 추천한다. 습기 어린 공기 속에서 오히려 생각은 더 선명해진다.
📍 강원 강릉시 난설헌로193번길 1-16


영진해변

성명수가 강릉에서 찾는 해변은 이름난 관광지가 아니라,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작은 바닷가 마을이다. 그중 하나가 영진해변이다. 수심이 깊지 않아 물놀이하기 좋고, 적당한 크기의 암초가 흩어져 있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답기 때문이다. 그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가 몰던 배를 타고 영진항을 한 바퀴 돌곤 했다. 그에게 영진해변은 미의식의 뿌리가 내린 곳이자, 아름다움의 기준을 만들어준 풍경이다.
📍 강원 강릉시 연곡면


ATC(Aaron’s Tourist Center)

성명수의 아내가 운영하는 공간. 이름은 그의 비즈니스 네임 ‘Aaron’에서 따왔다. 강원도의 제철 식재료로 만든 플레이트와 내추럴 와인을 내놓고, 투어리스트 센터라는 콘셉트에서 착안한 굿즈도 제작해 선보인다. 성명수는 종종 굿즈 디자인을 돕고, 주말엔 이곳에서 직접 서빙을 하기도 한다. 지인들과 어울려 와인을 고르고 마시며, 생각을 정리하는 이곳은 성명수에게 일과 여가, 관계가 자연스레 겹치는 ‘이상적인 혼합물’ 같은 공간이다.
📍 강원 강릉시 해안로 210


에디터 서재우
포토그래퍼 맹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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