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에게 일상적 영감을 주는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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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 유니온 대표, 송호성

Apr 17, 2025

수집

송호성에게 예술은 사고와 감정을 확장하게 하는 매개다. 일과 공부로 바쁜 나날이지만 주말이면 가족들과 북촌 일대 갤러리 나들이를 떠나 활력을 얻곤 한다. 따뜻한 색감, 분위기로 마음을 움직이는 작가의 작품들은 수집해 집안 곳곳 걸어둔다. 호라이즌 유니온을 시작하고 주로 집에서 업무를 보는 그에게 또 다른 영감을 불어넣는 것은 가구다. “새로운 생각, 결과물을 제시하는 직업일수록 계속해서 문화, 미술, 음악 등에 깊이를 쌓아야 해요. 가구야말로 몸소 느낄 수 있는 종합예술이죠.” 디자인 가구에 대한 애정이 높은 만큼 그는 컬러 포인트가 되는 제품부터 깔끔한 모듈 시스템 가구, 다양한 빈티지 제품들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매치해 집안 곳곳을 꾸몄다. 가장 애정하는 디자이너는 장 프루베 Jean Prouve. 실용적이면서도 볼드한 면을 사용하는 디자인 언어가 그의 취향과 맞닿아 있다. “디터 람스 Dieter Rams 의 비초에 vitsoe 선반처럼 산업적인 인상이 강한 브랜드도 좋지만 모듈 시스템에 우아한 감성을 더해 적절히 조화를 이룬 디자인을 좋아해요. 특히 시간이 쌓인 빈티지 가구는 그 자체로 아름답죠. 의자, 테이블 등을 취향에 따라 차근히 수집해 왔어요.”

“새로운 생각, 결과물을 제시하는 직업일수록 계속해서 문화, 미술, 음악 등에 깊이를 쌓아야 해요. 가구야말로 몸소 느낄 수 있는 종합예술이죠.”

송호성이 수집한 빈티지 가구 4


임스 알루미늄 체어

1958년 찰스 & 레이 임스 Charles & Ray Eames 부부가 아트 콜렉터 클라이언트를 위해 디자인한 의자다. 존재감 자체로 공간에 강한 무게감을 더하는 의자라 더욱 인상적인데, 앉아 있으면 마치 중요한 결정을 앞둔 CEO가 된 듯해 자연스럽게 일에 집중하게 한다. 📸 oddflat


임스 DCW 체어

찰스 & 레이 임스 부부가 1946년 제작한 1세대 DCW 체어로 플라이우드 plywood라는 재료의 가능성을 가장 아름답게 구현한 예라고 생각한다. 후속 버전들과 비교해 디테일에서 오는 우아함이 크고 역사적인 가치 역시 높다. 📸 oddflat


세누포 스툴

아프리카 서부 아이보리 코스트 Ivory Coast와 말리 Mali 남동부에 근거하며 음악과 수공예품을 만들던 세누포 Senufo민족의 전통 공예 스툴이다. 전통적인 조형미와 묵직함이 느껴지는 스툴로 단순히 앉는 용도에 그치지 않고 공간에 무심하게 두었을 때 오브제로 자리한다. 뾰족한 다리의 구조나 조각 방식이 특히 흥미롭다. 📸 the corner


플렉시블 펜던트 조명

가구 디자이너 올리버 미흘이 디자인한 플렉시블 펜던트 조명 Flexxxibile pendant light은 접이식 아코디언 구조 덕분에 공간의 분위기에 따라 형태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알루미늄과 메탈로 이루어진 소재감이 매력적인데 원목 가구들과 믹스 앤 매치를 통해 의외의 조화를 만들어낸다. 📸 architonic


에디터 유승현
포토그래퍼 윤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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