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윤이의 하루를
함께하는 데스크

A   PERSONA   59

그래픽 디자이너·모스그래픽 대표, 석윤이

Dec 18, 2025

석윤이의 곁에는 늘 오래된 물건들이 함께한다. 특별한 수집 욕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책상 위 소품만큼은 마치 집을 꾸미듯 하나하나 고르고 배치한다. 하루 중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인 책상은 그에게 제2의 방이자 삶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이다.

석윤이의 곁을 지키는 책상 위 기물들 3


빈티지 커피잔

컵은 석윤이가 꾸준히 모아온 몇 안 되는 아이템이다. 매일 옷을 고르듯 그날 사용할 컵 역시 신중하게 선택한다. 그런 애정을 담아 모스에서 직접 개발한 패턴을 더한 컵을 선보이기도 했다. 푸른빛의 가녀린 손잡이가 인상적인 이 빈티지 커피잔은 우연히 들른 카페에서 발견한 것으로, 마음에 들어 웃돈을 주고 구매했다. 매일 쓰기엔 아까울 만큼 애정하는 물건이다.


스몰 텁

스몰 텁 Small Tub은 디자인 스튜디오 유즈플 워크샵이 진공성형 기법으로 제작한 작은 합이다. 이전 회사의 후배에게 선물로 받았는데, 소재의 질감과 컬러 그러데이션이 독특해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책상 위 물건을 보관하는 수납함으로 사용하며, 덮개 역할을 하는 트레이 덕분에 작은 물건들을 구분해 보관할 수 있다.


구정 뜨개 코스터

구정 뜨개를 즐기는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준 코스터다. 형태와 색이 다양해 그날의 기분에 따라 골라 사용한다. 뜨개에 필요한 좋은 실을 직접 공수해 코스터를 만드는 어머니에게 선물하는 과정 역시 하나의 기쁨이다. 구정 뜨개 코스터는 기계로 직조한 코스터와 달리 손맛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점이 매력이다. 스튜디오를 찾는 손님들도 좋아해, 이따금 어머니의 코스터를 선물하곤 한다.


에디터 유승현
포토그래퍼 맹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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