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을 위해 몸을 한껏 움직이고 나면, 문득 쉬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이는 삶에서 ‘온전한 휴식’이 가능할지에 대한 질문에 플랏엠이 내놓은 대답이다. 그들의 사무실 곳곳에 스포츠웨어와 러닝화가 놓여 있는 이유 또한 달리기가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쉼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러닝을 먼저 시작한 건 선정현이다. “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이른 아침 동네를 달리는 주인공이 자주 나오더라고요. 그 모습이 참 멋있어 보였고, 어떻게 저렇게 쉬지 않고 달릴 수 있을까 궁금했어요. 그래서 무작정 밖에 나가 달리기 시작한 게 지금까지 이어졌네요.” 기록이나 속도를 위한 러닝이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 주변을 달릴 때 느껴지는 감각에 매료된 그는 오전 러닝을 통해 오롯이 자신만의 감각을 키워냈다. “사실 러닝을 안 할 이유는 정말 많아요. 오늘은 춥고, 오늘은 덥고, 오늘은 일이 많으니까. 그럼에도 제 의지로 이틀에 한 번꼴로 달리는 건 분명, 러닝이 활력을 가져다주기 때문이겠죠.” 조규엽 또한 러닝을 통해서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았다. “어릴 때부터 달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앉아서 오래 일하다 보니 몸이 점점 안 좋아지더라고요. 하루는 정현 실장이 함께 뛰자고 해서 한번 나가봤는데, 그게 지금까지 이어진 거예요. 제가 두통이 정말 심하고 어깨도 자주 아팠는데, 달리기를 꾸준히 하니까 몸의 불편함이 하나둘 사라지더라고요. 러닝이 제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 셈이죠.”